대성구역 룡흥2동 주민 김석준
  나는 해방되기 한해전에 태여났다.
  그러니 일흔해하고 네해나 이 제도에서 살아온셈이다.
  소학교 시절에는 풀을 베여 학교지붕을 위장하고 밤이면 동네어른들과 함께 앞산에 전호도 파며 이 제도를 지키는 전쟁의 나날에 장난을 모르고 자랐다.
  세상을 놀래울 큰 일은 못했어도 철부지 중학시절부터 가마니 등짐으로 저수지뚝을 쌓았고 허리치는 감탕속에서 유보도장석을 쌓으며 전후의 날에 이 제도를 다져 땀을 흘렸다.
  나는 살아온 세월동안 우리 사회주의 덕을 입었다.
  이 제도가 주는 밥을 먹고 이 제도가 주는 옷을 입고 이 제도가 준 좋은 집을 쓰고살며 인생의 진미와 참된 가치를 알았다.
  부귀영화는 아니였어도 세상에 부러운것 없었고 존엄높이 머리들고 보란듯이 살았다.
  나는 그 덕이 천만인생에 해빛같이 스며드는 우리 당의 덕이라는것을 철이 들면서 깨닫게 되였다.
  하기에 나를 안아주고 키워주고 지켜주는 그 고마운 은혜를 생각하며 우리 당을 어머니라 노래했고 우리 제도가 제일이라 소리높이 자랑했다.
  세상은 골라서 태여날수 없다고 한다.
  나는 이 제도에서 태여났기에 이 땅의 수천수만사람들처럼 우리 당의 품에서 시름을 모르고 구김없이 살아온 행운아이다.
  억압자들의 향락과 속된 랑비를 위해 무고한 백성들이 무리로 쓰러져야 했던 그 시절 팔려가는 노예의 자식이였던 나를 조선로동당, 사회주의 이 제도가 아니면 그 누가 나의 운명을 바꿔주고 책임져주었으랴.
  우리 제도가 아니면 나는 남의 집 처마밑이나 굴뚝옆에서 비를 굿게 될것이며 우리 당이 아니면 생명의 온기와 생활의 활기를 잃고 말것이다.
  나는 사회주의 이 제도가 좋고 우리 당이 고마울뿐이다.
  남이 던져준 기름진 고기덩이보다 설사 그것이 식은 밥 한덩이라도 마음편히 제 집에서 사람답게 먹을수 있는것이 좋다.
  내 인생의 이야기는 별치않은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제도를 지켜야 살수 있는 사람, 우리 당을 따라야 살수 있는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