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가구공장 로동자 주창식
  7월 21일, 우리 나라에서는  도, 시, 군인민회의 대의원선거가 진행되였다.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그날은 나도 아침일찍부터 일어나 몇번씩 거울을 보며 옷매무시를 바로하고 시간이 되자마자 집을 나섰다.
  선거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다.
  《참, 오래간만입니다.》
  나를 향해 웃으며 마주오는 옆집 세대주이다.
  큰 사업소의 지배인인 그는 늘 바쁜것으로 하여 옆집에 살면서도 얼굴을 좀처럼 보기가 힘들었다.
  옆집세대주와 인사를 나누고 그동안의 사업성과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는데 어느 한 중앙기관에서 국장을 하는 아래집 세대주와 대학교원인 웃집 세대주, 엇그제 년로보장으로 들어온 2층 3호집 세대주를 비롯하여 오래간만에 아빠트사람들과 한자리에 모이게 되였다.
  선거가 시작되자 우리는 한줄로 나란히 서서 선거장으로 들어가 찬성투표를 하고 나오며 의례히 추천된 대의원후보자들에 대한 칭찬으로 화제를 모으며 한바탕 춤판을 펼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신문을 보니 첫면에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도, 시, 군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위한 함경남도 제201호선거구 제94호분구선거장에서 대의원후보자들에게 투표를 하시였다는 소식이 실렸다.
  대의원선거때마다 그러하지만 위대한 수령님들께서도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도 인민들이 추천한 로동자, 농민, 지식인들에게 평범한 유권자가 되시여 찬성의 투표를 하시였다.
  우리에게 있어서 선거날은 수령과 꼭같이 직업과 직무에는 관계없이 이 나라 공민이라면 누구나 한마음으로 투표를 함으로써 내가 정말 정권의 주인이라는 자각과 긍지를 새삼스럽게 느낄수 있는 날이다.
  직업이 목수여서 정치에는 문외한인 나도 이날만은 우리의 제도와 정치에 대하여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평범한 로동자나 농민, 인테리가 대의원으로 추천되는 나라,  인민이 주인되여 인민의 정치적권리를 실현시켜주는 나라,  공민이라면 누구나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선거에 참가할수 있는 나라.
  이것이 바로 내가 아는 사회주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