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 108(2019)년 7월 21일 
  나는 일기를 쓰려다 그만두었다. 
  그것은 나의 딸이 오늘 처음으로 선거에 참가하였기때문이다.
  어제 저녁부터 딸은 깨끗하게 세탁한 옷을 곱게 다림질하고 아침에도 제일 먼저 일어나 거울앞에서 설레이였다. 그 심정이 리해되였다.
  돈한푼 받지 않고 자기를 탁아소와 유치원, 소학교, 초급, 고급중학교를 거쳐 오늘은 김일성종합대학의 학생으로 키워준 고마운 어머니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찬성의 한표를 바치는 날인데 왜 안그러랴. 
  그러나 어쨌든 딸자랑이라는 생각에 일기쓰는것을 그만두기로 하였다.
  내생각을 뒤집은것은 뜻밖에 걸려온 둘째동생의 전화였다.
  《… 형, 한가지 기쁜 소식을 알리려고 해요. 오늘 우리 막내 철학이가 구역대의원으로 선거받았어요. 믿어지지 않지요?》
  정말 꿈에도 상상못했던 일이다.
  우리 4형제중 자그마한 공장의 반장인 막내가 대의원이라니?!
  너무도 평범한 우리 집에서 대의원이 나왔다.
  결국 우리의 인민주권을 반석같이 다진다는것은 우리들 자신의 귀중한 행복의 터전을 튼튼하게 한다는것이 아닌가.
  우리 집안이, 나자신이 나라의 주인임을 절감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