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을 생각할 때 누구나 다 겨울을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200일이상의 엄혹한 겨울을 이겨내고 만물을 소생시키는 백두산의 봄은 정말 신비경을 펼쳐놓은것만 같이 아름답다.
  백두산의 봄은 기나긴 겨울기간 잠들었던 모든 생명체들이 강하게 태동하는것으로 하여 매우 황홀한 풍경을 펼친다.
  백두산천지를 중심으로 하여 볼 때 백두산의 봄은 5월 상순부터 시작된다.
  5월초가 되면 백두산에서는 봄우뢰가 울고 눈석이가 시작되는데 이는 마치 봄의 서곡과도 같이 백두산에 울려퍼진다.
  사방에서 눈석이물이 흘러내리며 식물들이 저마다 겨울잠에서 깨여나 본격적으로 물오르기가 시작되여 꽃망울을 터칠 준비를 한다.
  만병초는 5월 중순부터 색이 더욱 푸르러지며 5월말~6월 상순경에 꽃망울을 터진다.
  6월이면 곳곳에서 피여나는 만병초, 담자리꽃, 천지진달래 등으로 하여 백두산이 진한 꽃향기속에 묻히게 된다.
  아직 남아있는 눈무지들을 배경으로 활짝 피여난 꽃들은 백두산에서만 볼수 있는 신비경이다.
  이 시기에 더운 지방에 날아갔던 수많은 새들이 백두산으로 날아들고 겨울기간 굴속에서 잠자던 우는토끼도 봄기운을 느끼고 밖으로 나와 활동한다.
  천지얼음은 6월 중순에 완전히 녹으며 이때부터 천지산천어도 본격적인 먹이활동을 벌린다.
  백두산에서 봄에 피여나는 꽃들은 류달리 향기가 진하고 색이 선명하며 이 시기 백두산을 찾는 답사자들은 아름답게 피여나는 꽃도 보게 되고 갑자기 들이닥치는 눈보라도 맞아보게 되여 백두산의 절경을 체험해볼수 있다.
  백두산의 이러한 봄계절은 약 70일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