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옷도안가들은 2017년의 봄철 조선옷설계에서 《맑고 부드러운 무지개를 련상시키는 미》를 창조하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리유미 평양미술종합대학 교원(69살 공훈예술가 교수 박사)은 평양의 옷도안가들에게도 《2월이 봄》이라며 이렇게 말하였다. 올해 봄철 조선옷의 주제에 대하여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문:평양시민들이 즐겨부르는 노래중에 《2월은 봄입니다》라는 노래도 있는데…

답:2월에 들어서면서 평양의 거리에서는 화려한 조선옷차림새를 한 녀성들을 어렵지 않게 볼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도안가들은 조선옷이 《봄을 먼저 알리는 옷》이라고 이야기하군 한다. 기후로는 아직 겨울이라는 생각과 달리 화려한 조선옷차림을 한 녀성들로 거리와 온 나라가 꽃과 같이 아름다운 봄을 련상케 한다는 의미에서 《2월은 봄》이라고들 하는것 같다. 신록이 움트는 화창한 4월이면 맑은 아침의 나라라는 조선의 이름에 어울리는 우아하고 밝은 색갈의 아름다움이 거리거리에 차넘치게 된다. 봄의 교향악이 들려오는것 같은, 만물이 움트는 계절의 투명하고 화사한 아름다움에 누구나가 취해있는 분위기에 맞게 조선옷창작에서도 그 아름다움을 한껏 자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있다.

문:조선옷의 전통미와 현대미의 관계에 대해 생각되는바를 이야기해주었으면 한다.

조선옷고유의 전통적인 미를 추구하면서도 형태나 색상 등에서 날로 발전하면서 더욱 다양해지는 사람들의 현대적미감을 잘 융합시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설의 대번영기속에 일떠선 현대미를 자랑하는 건축물들의 형태와 색갈에 거기서 사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따라서야 하지 않겠는가. 세계를 향해 비약하는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시대적요구에 맞게 조선옷도안에도 그러한 시대상이 잘 반영되여야 한다고 본다. 올해 봄철의 조선옷은 이런 의미에서 현대미가 더욱 강조되는것 같다.

문:해마다 가을이면 조선옷전시회가 정례적으로 열리는것으로 알고있다.

답:이제는 년례화된 조선옷전시회는 그해 조선옷계의 총화인 동시에 다음해 조선옷도안을 전망하게 하는 하나의 계기라고 할수 있다. 많은 도안가들이 새로운 조선옷의 추세를 반영한 도안들을 선보이고있다.

문:올해 봄철 조선옷의 주제라고 할지 어떤 흐름인지 이야기해줄수 있겠는가.

답:올봄에는 무지개와 같이 맑고 부드러운 색이 강조되고있다. 원색보다 중간색에 가까운 색이 리듬있게 점차적인 선에서 연하고 밝은것으로 취해지고있다. 배색에서도 예술화가 보다 강조되고있는데 례하면 배자의 섶선에 한가지색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다른 색들도 넣어주어 난도높은 예술성을 구가하고있다.

저고리에 자그마한 꽃장식들과 치마앞뒤에 색동을 주고 고전무늬의 장식단추들로 손수장식을 안받침하고있다. 결혼식옷차림으로 많이 하군 하는 당의도 더욱 다양화되는 모양을 보이고있다. 종전의 족두리대신 머리의 량옆에 대던 머리장식에 갖신까지 갖춘 조선옷차림의 완전한 모습을 이루어가고있다.

문:남자바지저고리에 대한 인상도 점차 바뀌고있는것같은데 어떤가.

답:나이많은 분들은 생일 60돐이나 70돐은 물론 명절이나 휴식일이면 바지저고리차림을 하는것을 례사로운것으로 알고있다. 이제는 결혼식을 하는 젊은 남성들도 명절날에 녀성들의 화려한 조선옷차림에 어울리는 의젓한 바지저고리차림을 즐겨하고있다. 가령 배자를 걸친 조선치마저고리의 녀성과 함께 하는 자리라면 같은 고전무늬의 배자차림새를 한 남성의 옷차림이야말로 비단우에 꽃이라고 할수 있다. 바지저고리에 대한 젊은 사람들의 인식도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