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철
  요새 나는 집에 들어설때마다 딱한 일에 부닥치군 한다.
  COVID-19로 방학이 연기된 아들 금성이가 유치원에 가겠다고 온종일 할머니에게 성화를 먹이다가 아버지를 보기만하면 졸라대기때문이다. 
  들어보니 이런 사정은 내동생의 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조카 은정이는 엄마에게 매달려 유치원에 가자고 제법 엄마를 교양까지 한다고 한다.
  무슨 조건이든 금성이가 요구하면 만사제끼고 해결해주던 나로서는 어쩔바를 모르겠다.
  금성이는 내가 집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옷도 갈아입지 못하게 하고 무작정 유치원으로 가자고 졸라댄다.
  그럴듯한 방법으로 한참씩 타이르는데 대신 숱한 약속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닭알도 유치원에서처럼 지지고 간식도 유치원에서 주는것처럼 시간별로 주겠다, 공부도 유치원에서처럼 차근차근 하자는 등…
  내가 이번에 새삼스레 느낀것이 있다면 아이들의 마음속에 유치원이 참 귀중하게 자리잡고있다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