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 박사 김광조
  예로부터 조선민족은 식사할 때의 례절을 잘 지켜왔다.
  조선민족은 식사할 때 부모를 비롯한 웃어른들이 먼저 수저를 든 다음에야 아래사람들이 수저를 들군 하였으며 아래사람들이 식사를 끝냈다고 하여 먼저 수저를 놓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일이 없었다.
  손님과 식사할 때에는 주인이 먼저 수저를 들고 맛있는 음식을 손님가까이에 놓아주며 많이 들것을 권하였다.
  손님이 수저를 놓기 전에 주인이 먼저 수저를 놓지 않았다.
  손님이 식사를 마친 다음 주인에게 잘 먹었다는 인사차림을 하는것도 하나의 례절로 여겨왔다.
  또한 식사할 때에는 의례히 손을 씻고 옷매무시를 바로한 다음 단정히 앉아 식사하는것을 례의로 여겼다.
  몸을 곧게 상을 마주앉고 상끝에서 몸의 간격이 식사하기에 편안할 정도로 띄여앉았다.
  식사과정에 수저는 서로 엇바꾸어가며 쥐는데 숟가락으로 밥을 떠서 먹은 다음에는 숟가락을 밥그릇나 국그릇에 놓고 저가락을 쥐였다.
  그것은 숟가락을 상우에 내려놓으면 식사를 다한것으로 인정되기때문이다.
  그러나 숟가락을 쥘 때 저가락은 국그릇에 놓지 않고 상우에 놓았다.
  입안에 넣은 음식물에 돌이나 가시가 있을 때에는 옆사람에게 보이지 않도록 종이나 수건에 싸서 놓거나 버리였다.
  식사중에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오면 머리를 돌려서 손이나 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하였으며 수저와 그릇이 부딪치는 소리를 내거나 음식을 상에 흘리지 않게 조심하였다.
  이러한 전통적인 식사례절만 놓고보아도 조선은 예로부터 문명하고 아름다운 문화를 가진 동방례의지국이라는것을 잘 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