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음
  《방위비분담금》을 둘러싼 미국과 남조선사이의 《견해상불일치》는 동맹관계라는것이 한갖 《거래관계》, 《주종관계》에 불과한것임을 실증해주고있다. 
  분담금을 지난해에 비해 13%인상할것을 골자로 한 남조선실무팀의 잠정합의안은 이전 협상때보다 50%가량 더 높은 인상률로서 내부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 제안도 4 000여명의 남조선로동자들을 강제로 무급휴직시키며 기존분담금의 5배이상의 액수를 요구하는 미국의 《구미》를 만족시키지 못하였다.
  참으로 리해가 되지 않는다.
  남조선은 어째서 《13%인상》액수가 《가능한 최고액수》라고 볼부은 소리를 하면서도 《더 큰 양보》를 요구하는 미국의 오만한 태도에 대해 아무러한 대응도 하지 못하고있는것인지.
  더우기 해고나 다름없는 처지에 놓인 남조선로동자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고도 미국이 불쾌감을 표현한다고 하여 《주한미군이 잘 운영될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라며 저자세를 보이고있는것인지.
  참 가긍하고 비참하다.
  《미국은 나가라!》의 구호를 웨치며 미국대사관저 담벽을 넘어선 대학생들의 석방을 위해 거리로 달려나간 남조선청년학생들의 당당한 모습과는 너무나도 대조되는 비굴한 모습이다.
  남조선《정부》가 《머슴사고》에서 한시바삐 벗어나야 한다고 본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