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리챠드먼
  인류사에 노예의 력사는 장구하다.
  계급사회를 탄생시킨 력사상 최초의 착취사회-노예제사회에서 노예는 인격의 자유란 전혀 없고 소유자에 의해 매매, 처분되는 하나의 물건에 지나지 않았다.
  지금 시장에서 자유매매되는 쌀과 부식물같은 대상이였던 노예들은 복종의무를 지는것은 물론 생사마저 노예주들에게 내맡겨야 하였다.
  고대의 로마와 중국을 막론하고 동서양의 수천년 노예제사회는 인류의 불완전한 산아들의 뇌리에 굴종의 씨앗을 묻어놓았다.
  상전을 섬기고 아부하며 사물현상에 대한 인식과 실천에서 맹목적인 순종을 체질로 하도록 만들어버렸던것이다.
  멸시와 천대, 박대와 릉멸이라는 불운한 처지를 숙명으로까지 감수하게 세뇌해버린것이 과거 노예주의 신분을 종주국의 지위로 바꾼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였다.
  서로를 노예와 주인으로 자리매김한 남조선과 미국의 사이는 세상에 특이하게도 《동맹》의 관계로 묘사되고있다.
  그들의 관계가 동맹으로 포장되는데는 명백한 리유가 있다.
  사대와 허무를 속성으로 하는 남조선을 《유일초대국》과의 《동맹》이라는 잠재의식속에서 순종하는 노예로 만들기 위한 편리, 실효성때문이다.
  이소사대라는 명분과 구세주에 대한 충성을 지키기에 여념없는 그들에게 허울뿐인 우월감으로 대리만족을 안겨주고 주대없는 동조자를 돈들이지 않고 유지할수 있는것이다. 
  그래야 세인의 눈길에서 제국주의종주국과 식민지의 관계를 은페시켜버릴수 있다.
  한편으로는 미국산 과잉체화상품들의 판매지이고 고품질저가원료의 원천지이며 침략적인 인디아태평양전략실현을 위한 군사기지의 역할을 용이하게 감당수행케 할수 있을것이다. 
  최근 미국의 거수기, 하수인인 남조선의 갑작변이된 이상태도는 세인에게 복잡하고 혼미하여 예측할길 없는 조선반도정세에서 남조선의 정체를 불보듯 명백하게 비쳐줄 따름이다.
  문제는 대북태도에 있어서 근신의 모습을 보이던 남조선의 《대담》한 변화에 있다.
  유엔안보리사회 공개회의 소집, ICBM발사시사 등 미국의 대조선압박언행에 맹종하며 여러 요인들이 나서서 불과 얼마전만 해도 감히 내뱉지 못했던 언행을 꺼리지 않는데는 나름의 리유가 있다.
  그 배경에 미국의 뒤받침이 음각으로 서있다는것이 세인의 평이다.
  남조선의 《우려표명》, 《즉각중단》, 《준비태세강화》라는 말들은 종주국의 말, 주인들의 행동과 너무도 합일한것이기에 재고의 여지조차 없는것으로서 놀라운것이 아니다.
  현 조미대치상황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가를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남조선의 태도는 종주국의 비위를 맞추려는 태도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
  힘의 사용마저 단순한 셈세기마냥 운운하는 미국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하는 남조선에 세계여론은 경고하고있다.
  조선반도정세를 서렬을 혼돈하고 독립국가들과 나란히 할수 있다는 헛된 관념에 빠져있는 남조선에 맡길수는 없다.
  문제해결의 관건은 그들이 미국의 속국의 처지에서 탈피하는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