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라지미르 스미르노브
  1989년 11월 유엔총회 제44차회의에서 유엔아동권리협약이 채택된 때로부터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인권에 관한 협약들중에서도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조인한 나라들이 제일 많다고들 한다.
  서문에 어린이들이 어떠한 차별도 없이 성장 및 복리와 관련한 모든 권리와 자유를 가지며 그들을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보호하고 방조하여야 한다는것을 언급한 이 협약이 얼마나 훌륭하였던지.
  그러나 그 협약의 리행정도는 나라마다 다르며 더우기 《돈이 말하는 사회》에서 이 협약은 단지 협약 그자체로만 존재할뿐이다.
  아이들의 장래가 국가와 사회에 의해서가 아니라 부모의 직위 또는 그들의 돈주머니에 따라 좌우되며 돈많은 부모만이 자식의 보호자가 될수 있는것이 오늘 자본주의사회의 부정할수 없는 보편적인 현실이다.
  아이들이 부모를 선택하여 낳을수 없는것만큼 부모를 잘못 만난 아이들은 필경 《버려진 존재》, 《잊혀진 존재》의 운명을 면할수 없다.
  그래서 아이들은 국가와 사회가 아니라 부모를 잘 만나야 자기의 권리를 다소 누릴수 있다는것이 나의 굳어진 인식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나의 이러한 시각과 관점은 조선의 현실을 대하며 뒤집혀졌다.
  내가 본 조선은 유엔아동권리협약이 가장 철저히 리행되고있는 유일한 나라였다.
  이 나라에서는 부모있는 아이들은 물론 부모잃은 아이들에 한해서도 아동의 권리가 어떠한 차별도 없이 리행되고있었다.
  정부가 국가자금으로 수도를 비롯한 전국각지에 부모잃은 원아들을 위한 육아원, 애육원을 마련해주고 그들의 장래를 전적으로 돌봐주고있었다.
  부모잃은 아이는 있어도 고아가 없는 조선, 부모잃은 원아들이 명당자리에 일떠선 육아원, 애육원, 초등, 중등학원에서 부럼없이 자라나는 모습은 직접 보지 않고서는 환상이라고 해야 할지.
  지금 세계적으로 근 1억명에 달하는 고아들이 길거리에서 방황하고 해마다 수십만의 어린이들이 다른 나라로 입양되고있는 현실과는 너무도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있었다.
  세계적인 막강한 경제력을 자랑하며 《인권이 가장 완벽하게 보장》되고있다고 자처하는 미국에는 아이를 버려도 된다는 괴이한 법이 존재하고있다고 한다.
  놀라운것은 1999년 어느 주에서 만들어진 이 법이 지금은 무려 47개 주에서 시행되여 출생후 3일~1개월도 안되는 갓난아이들을 합법적으로 버리고있다는것이다.
  태여나자마자 버려지는 아이들, 태여나서도 부모의 버림을 받고 길거리를 헤매는 아이들, 이것이 《자유의 녀신상》배후의 아동인권이다.
  분명 이것은 자녀양육부담에 대한 부모들의 현실도피, 사회제도가 빚어낸 상황일것이다.
  이러한 어두운 구속을 숨겨두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지금 《부의 축적》과 《인권》, 《문명》에 대해 요란히 광고하고있다.
  그렇지만 조선은 아직 자기들의 형편이 넉넉치는 못하다고 또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한다.
  이런속에서도 조선은 아낌없이 아이들을 위한 국가적투자를 나날이 늘이며 그들을 위한 시설들을 중단없이 세우고 개건하고있다.
  세상에 없는 훌륭한 과외교양기지로 일떠선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를 두고 이전에 미국 CNN방송이 전한 소식의 한 대목이 매우 인상적이다.
  《올여름에는 벌찬 자식들을 달랠수 있는 좋은 방법이 무엇이겠는지. 그런 자식들을 조선으로 떠나보내라고 권고하고싶다.》
  야영소에 대하여 상세히 소개하면서 CNN방송은 야영생들에게 있어서 이곳은 오아시스와 같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나는 여기서 왜 서방언론이 조선의 현실을 외곡하는데, 보다는 미국이 조선을 악마화하는 선전에 그렇게 많은 《품》을 들이는지 한가지 리유를 찾았다.
  황량하고 메마른 사막에서 애타게 갈망하는 생명수-오아시스가 조선에 있다면 그것자체가 그들에게는 무서운 악몽으로 되기때문이다.
  저들과 다른 세계가 있다는것이 자국인들에게 알려지는것은 곧 자기부정, 자기멸망을 초래케 하기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조선의 현실을 외곡하는것을 국정으로 정하고 그 수단으로 유엔까지 도용하고있는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 어린이들을 위한 제일 좋은 제도가 조선에 있다는 사실은 이제 더는 감출수 없는 빛으로 되였다.
  한번이라도 조선에 와본 사람들은 누구나 《아동천국》, 《어린이왕국》으로 불리워지는 이 나라를 보며 반성과 극적인 인식전환에 대해 토로하군 한다.
  아직 나도 조선에 대해 아는것보다 모르는것이 많다.
  그러나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천만금도 아끼지 않는 조선의 정치, 그것이 구현되고있는 현실을 보면서 그들의 밝은 앞날에 대해 확신한다.
  조선은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유일한 나라, 이 세계에서 가장 크게 보이는 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