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 일군들에게 들려주신 이야기이다.
  …먼 옛날 어느 한 산골에 아홉남매를 둔 어머니가 살고있었다.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다고 어머니는 아홉남매를 키우느라 남들보다 일찍 늙고 병약하였다.
  어느날 감기에 걸린 어머니는 입이 너무 마르고 써서 입을 몇번 다시였다.
  그것을 본 막내 딸이 《엄마 뭘 먹나?》하며 다가왔다.
  《입다심한다.》
  《엄마 나 입다심 먹을래.》
  딸애는 이렇게 조잘대며 다가와 끝내 어머니의 입에 아무것도 없다는것을 제눈으로 확인하고서야 물러갔다.
  어머니는 이런 철부지마저 탓하지 않았다.
  아이들을 위해 손톱에서 피가 나도록 땅을 뚜지고 겨울이면 무르팍이 터지도록 길쌈질을 하여 헐벗을세라 옷도 해입히였다.
  그러느라 온몸의 기력이 다 빠지고 손은 뭉드러져 북두갈구리처럼 되였다.
  하지만 어머니는 자식들을 위해 그렇게 뼈심을 들이면서도 힘들다고 한적은 한번도 없었다.
  (이제 애들이 크면 락을 보겠지…)
  어머니의 소원대로 자식들은 커서 효도가 지극하였다.
  그런데 어머니가 갑자기 병석에 눕게 되였다.
  앞날이 멀지 않은 어머니를 두고 아홉남매는 별의별것을 다 구해왔다.
  허나 어머니는 그 무엇도 입에 넣지 않았다.
  맏아들이 너무도 안타까와 어머니의 앙상한 손을 잡고 울먹이며 간청하였다.
  《어머니, 우리의 지성이 부족해서 그럽니까. 도대체 무엇이면 잡수시겠어요.》
  아들의 말에 간신히 눈을 뜬 어머니는 둘러앉은 아홉남매를 바라보다가 힘겹게 입을 열었다.
  《어쩐지 닭고기가 먹고싶구나.》
  《예?!》
  자식들은 눈이 둥그래졌다.
  평생 닭고기를 입에 대지 않던 어머니였기때문이다.
  혹 닭고기가 생기면 어머니는 두드러기가 돋는다고 하면서 곁가마에 시래기국을 따로 끓여 들군 하였다.
  그런데 어머니가 림종기에 닭고기를 청하니 아들딸들이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어머니의 머리맡에 앉아있던 한 딸이 《어머니, 어머니는 닭고기를 잡수시면 두드러기가 돋고 머리가 아프다지 않았어요. 이제 닭고기를 잡수시면 병이 더하겠는데…》라고 하며 울먹이였다.
  《너희들이 한구들인데 나까지 입에 고기를 붙이면 너희들에게 차례질게 있다더냐. 그래서…》
  《아니 그럼 우리들을 위해 한평생 그렇게 잡숫고싶은 닭고기를 입에 대지 않으시였단 말씀인가요?》
  아홉남매는 목이 메여 울음을 터치였다.
  그들은 급히 살찐 닭 한마리를 잡아 어머니에게 올리였다.
  《고맙다.》
  어머니는 정겨운 눈길로 아들딸들을 더듬다가 말을 이었다.
  《내야 저승의 문턱에 이른 몸인데 이제 그걸 먹어 뭘하겠느냐?
  학질을 앓고난 막냉이가 몸이 약한데 그애에게 먹이거라.》
  가까스로 말하고난 어머니는 숨을 거두고말았다.
  이렇게 어머니는 마지막소원마저 자식들을 위해 고스란히 바치였다. …
  바로 이런 어머니의 사랑으로 인민을 보살피며 인민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헌신해야 한다는것이 어버이장군님의 한생의 당부이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