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별
  밤새 내린 비, 흩날리는 비꽃, 좀처럼 걷힐줄 모르는 어스름…
  며칠째 지속되여 오던 익숙된 날씨와는 너무도 대조되는 12월 17일 아침 7시의 대기였다.
  마음은 여느날보다 좀 더 일찍 출근길을 서두르건만 무던히도 굼뜨게 움직이며 아침을 내주려 하지 않는 하늘, 아마도 산천도 8년전의 그 비분을 되새겨주려는듯 싶었다.
  하지만 그 시각 사람들로 차고넘치는 거리는 이전날에 비할바없이 씩씩하고 활기넘치였다.
  낮 12시때에는 비꽃날리던 아침의 대기가 씻은듯 가셔지고 겨울날씨 같지 않게 따뜻한 기운이 도는, 역시 전날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대기온도였다.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에 대한 그리움안고 만수대로 끝없이 굽이쳐가는 수천수만의 마음과 마음이 대기를 덥히고있다고 생각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