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역 만수동 주민 류세연
  기다리던 어머니날이 왔다.
  고요한 새벽대기를 흔들며 방송에서는 어머니들에게 드리는 축하의 노래가 울리고 길가의 노란 은행단풍은 꽃보라마냥 흩날리며 창가에 내려앉는다.
  오늘도 새벽일찍 일어나 조용히 울리는 어머니의 칼토마소리를 들으니 이 세상 사람들중에서 제일 일찍 일어나는 어머니들에 대한 생각에 가슴 뭉클 젖어든다.
  어머니들은 흐르는 날과 달의 새벽을 제일 먼저 여는 사람들이다.
  어느 집이나 휘붐히 밝아오는 첫 새벽창가에 제일 먼저 어리는것은 어머니의 모습이다.
  철없던 어린 시절에는 《세연아~ 세연아~》 이름을 거듭 부르며 단잠에 든 나를 깨울 때 가끔은 어머니의 목소리가 반갑지 않기도 했고 학교에서 돌아온 나에게 성적을 물으시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따분하게 들리기도 했다.
  추운 겨울날에도 매일과 같이 손빨래를 하시는 어머니를 보며, 속썩이는 자식때문에 한밤을 지새우는 어머니를 보며 그렇게 사는것이 어머니라고만 생각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나의 대학입학통지서를 보며 눈물을 흘리시던 그 모습, 첫 등교를 하는 날 일찍 잠을 깨여 차비를 해주시고 정든 목소리로 나를 깨우는 어머니를 보며, 사회생활을 시작한 내가 혁신자로 온 직장사람들의 축하를 받고 돌아온 날 나의 등을 두드려주시며 눈굽을 적시던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자식의 기쁨이 어머니 한생의 전부라는것을 알았다.
  그래서 이 세상에 어머니 눈물보다 더 뜨거운것이 없고 어머니 사랑보다 더 깊은것이 없다고 말하는것이다.
  아침이면 손저어 가는길을 바래워주고 저물도록 창가에서 기다리는 어머니.
  새벽을 깨우는 어머니의 목소리로부터 시작되는 이 나라 자식들의 하루는 걸음걸음 살펴주는 어머니의 눈빛속에 빛나는 생으로 이어진다.
  자식을 살펴주고 이끌어주며 새벽에 울리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있어 이 땅 어디가나 천만아들딸들이 자랑스러운 위훈을 세우고 내 조국은 그리도 부강번영해가고있는것이 아닌가.
  바로 이런 어머니들의 수고를 그 누구보다도 뜨겁게 헤아려주시는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이시기에 그이께서는 수고많은 이 나라 어머니들에게 축복의 이날, 어머니날을 마련해주신것이다.
  어머니날은 우리 자식들의 행복의 날, 내 조국의 뜻깊은 명절이다.
  이날에 어머니처럼 일찍 잠을 깨며 어머니처럼 사랑다해 정성다해 내 조국을 빛내일 맹세가 가슴가득 차오른다.
  나는 영원히 새벽을 깨우는 그 목소리를 새겨안고 어머니에게 늘 자랑스러운 자식으로 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