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꺽정과 최현덕이라는 두 인물은 력사적으로 보나 출신으로 보나 함께 불리울수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몇백년의 시공간을 둔 이 두 인물을 매우 자연스럽게 련결시킨다.
  조선영화계의 자랑인 최창수가 이들사이에 있다.
  력사물이든 현대물이든 군사물이든 맡겨지는 모든 영화의 주역에서 손색없는 성격창조로 조선영화사의 빛나는 한페지를 장식한 세계적인 명배우 최창수로 하여 많은 인물들이 한줄기에 놓이고있다.
  몽양 려운형과 항일유격대의 허철만지대장, 조선인민군의 리태운중대장과 남조선특무대장 김창룡,  사회주의조국을 찾은 영수와 강선의 압연반장 …
  단 한번을 화면의 중심인물이 되여보기 위해 필생을 기울임이 영화인들의 세계라고 볼 때 긍정과 부정을 다 포함한 너무나 많은 유명인물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새겨진 배우는 행운의 인간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최창수는 1960년대에 조직된 조선예술영화촬영소의 배우양성반 1기생들중의 한명이다.
  군사대학에 가려던중에 우연히 배우선발조에 뽑힌 그가 배우단에 들어와 처음으로 맡은 역이 예술영화 《최학신의 일가》에서 주인공의 사위감역이였다.
  두번째로 출연한 영화는 졸작으로 평가되고 최창수는 배우전망이 없는 미남자로 남고말았다.
  그 자신조차 응당하다고 여기던 때 최창수는 뜻밖의 사실에 접하였다.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 새로 제작하는 영화(《사회주의 조국을 찾은 영수와 영옥이》)의 주인공으로 몸소 최창수를 추천해주시였던것이다.
  화면에 보이지도 않는 단역조차 못해내여 쩔쩔 매는 애숭이배우를 과묵하고도 무게있고 다감하면서도 섬세한 주인공의 적격자로 보시였을 때 창조집단 전체가 깜짝 놀랐다.
  놀라움은 그뿐이 아니였다.
  실패한 배우라고 누구도 돌아보지도 않던 최창수가 그 한편의 영화를 통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것이다.
  사실상 행운의 배우라고밖에 달리 볼수 없는 최창수였다.
  그때 그에게 주인공역을 맡기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는 그의 말투에 진하게 배겨있는 사투리를 고쳐주시려 손수 록음기를 돌려가며 화술지도를 해주시고 화면초상이 잘 나오도록 촬영각도도 정해주시였으며 이동촬영장소에까지 가시여 밤을 지새우시며 한장면 한장면을 명장면으로 완성시켜주신것이다.
  그때로부터 그의 인생은 그 끝을 알수 없는 눈부신 영광과 환희의 련속으로 이어졌다.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부작예술영화 《민족과 운명》의 제 1, 2부가 완성되였을 때 최창수가 이제는 관록있는 세계적인 명배우로 되였다고 하시면서 배우들속에서 그의 연기술을 따라배울 필요가 있다는 과분한 치하도 해주시였다.
  로력영웅으로, 인민배우로, 조선예술영화촬영소 배우단 단장으로 행복의 절정에 올라설수록 자신도 모르고있던 재능의 싹을 발견해주시고 키워주시고 꽃피워주신 위인의 그 은혜가 심장속 더 깊이깊이 미쳐갔기에 그는 생의 마지막까지 가장 성실한 창조정신으로 삶을 깡그리 불태웠으며 그 정신을 후세대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정력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월 최창수는 우리 곁을 떠났다.
  고인의 령전에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께서 보내신 화환이 놓여있었다. (끝)
                                                                                                                              본사기자 신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