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방직기계공장 로동자 정규
  신문을 보니 일본을 비롯한 자본주의나라들에서 늙은이들의 범죄가 계속 늘어나 사회적인 문제로, 골치거리로 되고있다고 한다.
  우리 사회와 너무나 대조되여 내가 지난해 가을 어느 일요일날 겪었던 평범한 사실을 편집부에 전하고싶어 펜을 들었다.
  … 
  그날 아침 휴식날을 리용하여 복도회칠을 끝내고 방안으로 들어서는데 문득 아들 경남이가 나에게 대동강에 나가 뽀트를 타자고 졸라대는것이였다.
  나는 귀염스러운 아들의 부탁에 흔쾌히 응하여 대동강가로 나갔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한창 쪽배를 저어가는데 구명대를 벗고 손으로 물장구를 치던 아들이 갑자기 뽀트에서 떨어져 물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순간 나는 너무 당황하여 무작정 물속으로 뛰여들었다.
  정작 뛰여들긴 했으나 본래 헤염을 칠줄 모르던 나는 아들을 구원하기는 커녕 허우적거리면서 발버둥만 쳤다.
  이때 우리의 광경을 목격한 한 사람이 물에 뛰여들더니 우리 부자를 구원해주고는 젖은 옷을 입은채로 유유히 어디론가 갔다.
  수소문하여 그 사람의 집주소를 찾아내여 인민반장을 만났더니 나의 설명을 듣고는 《2층 3호 제대군관아바이일거예요. 그날 점심에 젖은 옷을 입고 집에 급히 들어서길래 의아해서 사연을 물었더니 대답은 없이 웃어 넘기더군요. 지난 시기에도 그와 같은 일이 있었는데 그 아바이가 틀림없어요.》라고 하는것이였다.
  우리를 구원한 사람이 년로한 제대군관이라니?!
  우리 사회에서 젊은 군인들이나 청년들이 아이들과 주민들을 구원해주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나이가 많은 제대군관아바이가 강에 빠진 아이와 주민을 구원해주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어보는 나여서 저우기 놀랐다.
  그러는 나에게 인민반장은 그런 미풍은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수 있는 사실이라고 하였다.
  그렇다. 그러한 사실은 우리 나라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고있는 평범하고도 고상한 미풍이다.
  이러한 미풍은 오늘날 우리 인민의 아름답고 고유한 생활풍조로 자리잡고있다.
  나는 아름다운 미풍이 생활풍조로 되여가는 이 제도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겠다고 결심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