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정정
  고대중국의 왕가성을 가진 한 젊은이는 학식도 많았으나 남다른 출세욕때문에 세도군들에게 굽신거려 뭇사람의 손가락질을 받았다.
  한 재상이 그에게 심심풀이로 한대 때리고싶다고 하자 왕가는 만장앞에서 기꺼이 매를 맞았다.
  그후 한 친구가 그에게 사유를 따지자 왕가는 순간의 매를 맞고 재상의 눈에 들면 출세와 부귀영화를 누릴수 있지 않겠는가고 하여 그 친구는 그를 《철면피》라는 말로 꾸짖었다고 한다.
  조선반도의 평화번영을 세계앞에 약속한 남조선이 지금 공공연히 감행하고있는 2중적행태에 적중한 비유가 아닌가 생각한다.
  누구의 진정성을 떠들고 대화를 요구하는가 하면 뒤에서는 세계첨단을 일컫는 무장장비개발도입과 전쟁연습을 강행하고있다.
  과연 어느것이 그들의 본심이겠는가.
  그 정체성에 혼란스러움을 금치 못하는 많은 이들이 무장장비도입과 군사훈련을 객관적요인에 대처한것으로 설명하는 남조선군부의 주장에 회의감을 표시하고있는것은 당연하다.
  남조선경제는 국제적으로 얽힌 여러 요인들로 회생의 징조를 보이지 못하고있고 민생 또한 악화일로에 있다.
  그러나 군비현황만은 당리당략을 추구하다 적페로 청산대상이 되고 감옥행을 하고있는 지난 보수정권시기를 훨씬 릉가하여 천문학적인 지경을 넘어서고있다.
  이들의 륙군은 지금 장비전력화를 추진하고있고 해군은 주변국의 위협에 대비하여 핵동력잠수함개발사업추진을 공개하며 반잠능력강화를 공언하고있다.
  한편 공군도 이에 뒤지지 않고 스텔스전투기전력화행사와 장비현대화를 확언하고있다.
  남조선군부요인들은 그 리유를 바로 주변국들의 위협에서 찾고있다.
  천부당만부당한 황당무계라는 말은 이런데 쓰는것일것이다 .
  한 나라의 예산지출이 정세의 흐름에 따라 변동되는것은 있을수 있는 일이지만 현 남조선정권의 립장에서만은 아니다.
  그 리유는 그들이 더 잘 알고있다.
  남조선군부의 이러한 처사는 상전의 힘에 기대여서라도 무능정권의 궁색한 처지에서 어떻게 하나 벗어보려는 발악적인 흉심의 발로이며 평화의 대하에서 더욱더 소외되고있는 저들의 립지를 유지해보려는 단말마적인 욕망의 반영일뿐이다.
  또한 이것은 평화를 바라는 인류의 지향과 념원에 대한 악랄하고도 공공연한 도전이 아닐수 없다.
  카오스리론가인 에드워드 로렌츠가 밝힌 나비효과는 베이징하늘가 나비 한마리의 날개짓이 뉴욕의 기상도를 바꿀수 있다는데서 유래되였다.
  남조선군부의 군비확대는 지역의 군비경쟁에로 확대될 우려를 보이고있다.
  조선반도의 정세완화를 목이 쉬게 열창하던 남조선이 보이고있는 책임전가와 군비증액열기는 마른 나무에서 물을 짠다고 강목수생(强木水生)이라는 말을 떠올리고있다.
  조선반도정세가 완화국면을 맞이하려 할 때마다 불안을 감추지 못하던 이들이 이제 더는 자기의 본색을 감추지 못한채 철면피성을 공공연히 드러내고있는것이다. 
  그들의 음페적인 흉계는 지역정세를 악화일로에로 떠밀뿐이며 남조선이 말하는 우리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들도 결코 수수방관하고있지만 않을것이라는것을 명심해야 할것이다.